Mr. Cube의「이 기술 어디까지 알고 있니?」

COLUMN

#03

"After COVID-19" 세계를 향해

센서 마니아 Mr.Cube입니다. 이번에는 긴급 칼럼으로 (2020년 5월 22일 기준),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COVID-19) 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이에 대해 우리 Asahi Kasei는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려고 해요.

 

코로나19는 각 뉴스에서 연일 보도되고 있어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다고 생각해요. 이 칼럼의 집필 시점에는 전세계 감염자수 508만명, 사망자수도 33만명으로 세계적인 대재앙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일부 국가에서는 정점을 지나 감소하고 있다지만, 전세계적으로는 매일 수만 명씩 감염자 수가 증가하여 아직까지는 종식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건강은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전 세계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끼친 현상은 근래 없었던 것 같아요. 실제로 경제적인 데미지가 심각해 IMF에 따르면 경제 성장률이 전년대비 3% 마이너스가 예상되었어요. 1930년대의 세계 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후퇴에 빠질 가능성도 보이고 있어, 정세의 혼돈이 깊어짐은 틀림없어 보여요. 보이지 않는 적 (바이러스) 과의 "전쟁 상태"라고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아요. 인류의 지혜가 시험대에 오를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코로나19가 이렇게까지 급속히 전 세계에 확대되어 멈추지 않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죠. 요인은 크게 다음의 3가지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 강력한 감염성 : 접촉 감염, 비말 감염은 아니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약 2배 정도의 감염력 (기본 재생수) 을 갖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감염자와의 짧은 접촉에도 감염된 사례를 보면 결코 만만치 않은 감염력입니다.

2) 무증상 병원체 보균자의 존재 : 일부 감염자들은 무증상이었기에 "트로이 목마"처럼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변에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어느새 대유행이 촉발된 것입니다.

3) 증상의 급격한 진행 : 감염에서 중증까지의 속도가 빨라 병원에 실려 갔을 때는 이미 늦은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코로나19의 확대 요인에 대처하기 위해 어떤 기술을 이용하여 대처해 나갈 수 있을까요?

 

"1) 강력한 감염성"에 대해서는 "비접촉"에 기여할 수 있어요. 코로나19가 아무리 강력하다고 해도 감염 경로를 끊으면 감염을 막을 수 있죠.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와 함께 분출된 침이 묻은 문 손잡이나 스위치, 터치패널, 가구 등을 만지고, 그 손으로 눈이나 코를 비벼 감염된다면, 단순히 물건을 만지지 않으면 감염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어요. 다시 말해 불특정 다수가 만지는 것을 만지지 않는 것 외에도, 만지지 않으면 작동하지 않는 것을 줄이는 것 = 비접촉식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문에 인감 센서를 부착해 자동문을 만들거나, 은행이나 대중 교통 티켓 판매기의 터치 패널을 정전형에서 비접촉식 인터페이스로 변경하거나, 스위치를 기계식에서 적외선이나 초음파를 이용한 ToF 센서로 변경하는 등의 방법을 고려할 수 있어요. Asahi Kasei Microdevices (AKM) 도 인감 감지 용도에 최적화된 적외선 센서 AK975x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어, 이러한 비접촉식 인터페이스 개발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AKM의 인감센서

 

저희의 S-cube 제품군에 있는 자기 센서도 비접촉식 센서에 해당하는데 적외선 센서와 달리 오염과 물에 강하다는 특징이 있어요. 스위치부에 AK09970을 실장하고, 사용자가 "자기 고리"를 이용하여 터치 없이 ON/OFF가 가능해 저렴하고 간단히 구현할 수 있죠.

또한 코로나19 감염현황 지도와 같은 앱은 감염자와의 접촉을 피하기 위한 도구로 이미 한국과 중국에서는 큰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단,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있음)  비록 감염되지 않았더라도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만으로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에요. 일반적으로 사람과의 거리를 약 2m 유지가 권장되고 있지만, 거리를 두는 방법은 개인마다 체감이 달라 무의식 중에 거리를 좁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럴 때 주의를 환기시켜 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유용할 것 같아요. 각자 전송력이 약 2m까지 억제되는 BLE 비콘을 보유하여, 서로의 거리가 2m 이하임을 감지해 스마트폰 등에 알리는 시스템은 비교적 간단히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AKM의 소형 및 저소비 BLE 송신 IC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 AKM의 Bluetooth® Low Energy 송신 IC

 

나아가 근본적인 대책으로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함 (만나지 않음) 으로써 감염을 예방하는 "Stay at Home"이 전 세계의 공통 인식이 되어가고 있어요. 재택근무의 권장도 그 일환으로, 대도시권의 회사원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감염 확산 예방에 크게 공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저도 집에서 이 칼럼을 쓰면서 감염 예방 뿐만 아니라 통근시간 단축에 따른 시간 활용 측면에서도 재택근무의 메리트를 실감하고 있어요.

하지만 장기 재택근무의 과제도 서서히 드리나고 있어요. 예를 들면 온라인 회의의 미묘한 분위기 (소통의 미묘한 시차, 청취의 어려움, 표정이 보이지 않음, 피드백이 없는 발표자의 어려움, 카메라가 켜져있을 때 시선 처리의 혼란, 카메라 투영에 대한 불안, 생활소음의 배려 등) 는 대면 회의에서 신경 쓸 필요가 없었어요. 게다가 재택근무가 진행되면서 일상적으로 서로 가볍게 소통할 수 없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어떤 경우에는 하루종일 누구와도 만나지 않거거나 이야기하지 않고 고독하게 일만 해야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기도 하고, 공허함이나 우울감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 =동기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듣고 있어요. 즉, "오프라인"의 장점을 향후 재택근무에 반영하기 위한 수요의 증가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어요.

위와 같은 과제에 대해 통신 품질 향상과 PC 마이크, 이어폰 마이크의 능력 향상 (5G와 Wifi-6 보급 촉진 등), 노이즈 캔슬링의 기능의 표준탑재, 조금 앞선 기술로 언더 스크린 카메라의 개발로 어느 정도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장래적으로는 "집에서도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과 소통"을 얻기 위해 VR/AR 헤드셋을 사용한 협의나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는 것은 아닐까요? S-cube는 이러한 경우에 분명히 도움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1 칼럼 참조)

 

"2) 무증상 병원체 보균자의 존재"와 "3) 증상의 급격한 진행"에 대해서는 "건강상태 모니터링"측면에 기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02의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최근 스마트워치에 체온, 심박수, 심전도, 호흡수, 혈압, 산소 포화도 등과 같은 바이탈 데이터를 기능이 있는 제품이 많아지고 있어요. 코로나19 증상과 바이탈 상태의 인과관계는 아직 명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복수의 바이탈 데이터+인간의 동작 상태 (Standing, Walking, Running, Sleeping 등) 를 분석하여 조기에 무증상 병원체 보유자의 발견과 증상의 악화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되면 가속도 센서, 각속도 센서, 적외선 센서 등의 다양한 센서가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희의 S-cube 제품도 바이탈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스마트워치 및 스마트글라스 등의 제품 부착과 제거 감지, 웨이크업의 용도로 사용될 수 있어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록 유행이 일시적으로 종식되었다고 해도, 추후에 2차, 3차 유행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미 세계에서 코로나19의 위협을 배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은 단계에 이르렀고, 인플루엔자와 같이 인류와 함께 공존하는 바이러스가 되어 가는지도 모르겠네요. 재택근무의 확산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보면 반강제적이긴 하지만 사회구조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느낍니다. 일 이외에도 지금까지 오프라인에서의 대응이 당연시 여겨졌던 사물의 온라인화가 가속화는 의심의 여지가 없어요.

위에서 제안한 대로 각 개인에 대한 비접촉식 인터페이스의 보급과 건강 상태의 모니터링 장치의 시대가 일찍 도래하지 않을까요? 우리도 기술적인 면에서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해 가고 싶습니다. 코로나19 이전의 생활방식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이 사태를 계기로 보다 좋은 세상, 나은 사회가 되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 협력해 나가면 좋을 것 같아요.

 

[Notes]

*기재되어 있는 회사명, 제품명은 각 회사의 상표 및 등록 상표입니다.

Mr. Cube의「이 기술 어디까지 알고 있니?」